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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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주요유물 - 법화경절본사본
작성자 김** 작성일 2014-02-03 조회수 820
※국립전주박물관 주요유물 법화경절본사본(法華經折本寫本) 지정번호 : 보물 제 278호 소 재 지 :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268 시 대 : 조선 태종15년(1415) 법화경의 원래 명칭은 묘법연화경으로,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이며,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의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법화경절본사본은 조선 태종 15년(1415) 이씨 부인이 그의 남편 「유근(柳謹)」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자1배(一字一拜)의 지극한 정성으로 묘법연화경을 필사하여 7권 7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권은 마치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접었을 때의 크기는 세로 36㎝, 가로 14㎝이다. 권7의 끝에 있는 기록에 의하여, 조선 태종 15년(1415)에 이씨 부인이 남편 유근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각 권당 52면으로서 상?하 변획선이나 절면누선(折面累線)이 없이 반면에 6행씩 필사해 간 것인데 행 당 자수는 17~19자로 일정치 않다. 표지는 감지(감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니(金泥: 금박의 가루로 그림이나 글씨를 쓰는데 쓰임)를 사용하여 당초문대의 구획 내에 세로로 4개의 연화문을 그리고 중앙에 태선(太線)의 방구간(方區間)에 「妙法蓮花經券弟一」등으로 책명을 금서하고 간지에는 금니(金泥)로 연화문을 그리는 등 일반 경본의 격식을 갖추고 있고 제 1권에는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부처님과 권속들을 섬세하고 정교한 필선과 능숙한 솜씨로 그려낸 변상도(變相圖)가 있다. 필사한 연대(태종 15년, 1415년, 永藥乙未)가 명확하므로 사경류의 연대식별에 중요자료가 되고 있고, 고려를 벗어나 조선초로 내려 왔다 하더라도 이렇게 완전하게 보존된 것으로는 국내 일품이며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에 비하여 글씨 솜씨는 떨어지지만 정성을 들여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