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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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태조어진 (朝鮮太祖御眞)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228

개요

태조 이성계는 함경남도 영흥(永興)에서 태어났으며, 자는 중결(仲潔), 호는 송헌(松軒), 본관은 전주이다. 고려말 수문하시중(守門下侍中), 도총중외제군사(都摠中外諸軍事), 삼군도총제사(三軍都摠制使) 등을 지낸 뒤 1392년 공양왕(재위 13891392)을 양위시키고 조선의 태조가 되었다.

조중묵은 조선 후기의 화가이다. 태조 어진은 조중묵이 모사(模寫)한 익선관본(翼善冠本)으로, 비록 옮겨 그린 것이기는 하나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어진이다. 어깨와 앞가슴에 황룡을 수놓은 청포(靑袍)를 입고, 용상(龍床)에 정면을 바라보며 앉은 태조의 모습을 공식적인 어진도상(御眞圖像) 형식으로 그렸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경기전에 어진을 봉안한 것은 1410(태종 10) 무렵이다. 임진왜란 때 정읍 내장산을 거쳐 아산 등지로 피난시켰다가 1597(선조 30)에는 묘향산 보현사(普賢寺) 별전에 안치하기도 했다. 1614(광해군 6)에 경기전이 중건되자 묘향산에서 전주로 이관해 봉안하였다. 병자호란 때는 무주 적상산성(赤裳山城)으로 옮겼으며, 1767(영조 43) 정해대화재 때는 전주향교 명륜당에 피난하기도 하였다. 그 뒤 1872년 어진이 너무 낡아 새로이 모사하여 봉안하였다.

입체감을 나타낸 익선관과 얼굴을 음영법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조선 전기 초상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