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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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 (全州鄕校)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284

개요

본래 전주향교는 성립연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1354(공민왕 3)에 경기전(慶基殿)북편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 태조 이성계의 영전을 봉안하기 위하여 경기전이 세워지자 1410(태종 10) 향교에서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 때문에 태조의 영령이 편히 쉴 수 없다 하여 전주성의 서쪽 67리 되는 황화대 아래 현재의 화산동으로 이전 하였다. 그 뒤 좌묘우사(左廟右社)에 어긋나고 전주성 밖이라 다니기에 불편해서 1609(선조 36)에 순찰사 장만과 유림들이 힘을 합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 뒤 만화루는 1886(고종 23)에 홍수로 수몰되었고, 책판고는 관찰사 조한국(趙翰國)이 관고(官庫) 소유 책판을 전주향교로 이장하여 책판고 내에 관리하도록 하였는데, 1920년의 홍수와 19506·25전쟁으로 거의 없어지고 말았다.

지금의 위치인 완산구 교동으로 옮겨져 사적 제 379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지가 약 3,130평에 이르며, 건물은 모두 19동으로 100칸에 이른다. 전국 향교중 유일하게 공자의 제자인 7인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학자 18현 등 총 25인을 배향하고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 초정에는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구조

건립 당시에는 서울의 성균관을 모방하여 대성전, 동무, 서무, 내삼문, 외삼문, 명륜당, 장판각, 제기고, 수복실, 계성사, 사삼문, 양사재(養士齋), 사마재(司馬齋), 수직실, 만화루(萬化樓) 등의 건물이 99칸에 이르렀다. 현재 대성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무와 서무가, 정면에 일월문이, 그 앞에 만화루가 있다. 대성전 뒷담을 사이에 두고 명륜당이 있고 서쪽으로 장서각, 계성사, 양사재, 사마재가 있으며 주위에 고직사 등 여러 건물이 있다. 그리고 전주향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의 동무와 서무로 구성된 배향공간과 명륜당을 중심으로 그 양편에 동재와 서재로 구성된 강학공간으로 이분된다. 일반적으로 평지에서는 배향공간이 앞으로 오고 강학공간이 뒤에 위치하며 언덕에 자리한 경우는 이와 반대로 배치된다. 향교의 이러한 건물배치법은 배향공간이 강학공간보다 더 격이 높았음을 시사한다. 전주향교는 만화루, 일월문, 대성전, 명륜당이 하나의 중심축을 이루는 전묘후학의 배치를 하고 있다.

 

유적과 유물

명륜당 (明倫堂)

명륜(明倫)’이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의 등문공편(?文公篇)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전면 5간 측면 3간 일익공 맛배 부설지붕에 전문은 우무늬 창살 문에 눈썹지붕의 도리가 뺄목으로 길게 뻗어 나와 타 향교건물 구조와는 다른 특수성이 있다.

 

계성사 (啓聖祠)

중국의 5(五聖)의 아버지를 모시기 위하여 지은 사당으로 전국에서 제주도향교와 함께 전대제 직전에 계성사제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