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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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龜船)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181

개요

거북선은 조선 수군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앞장섰던 특수 군선이다. 거북선은 항상 함대의 선봉이 되어 적중에 뛰어들어 맹활약함으로써 조선 수군이 일본군을 완전히 제압하여 쾌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었다. 임진왜란 중에는 크고 작은 해상 전투가 많았지만 거북선은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언제나 적을 제압하여 상승(常勝)하는 문자 그대로 무적함(無敵艦)이었다. 임진왜란에서의 거북선은 특이한 용모로 싸우기 전부터 적의 의표를 찔러 겁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성능이 완전히 적선을 압도해, 조선 수군이 가는 곳마다 선봉이 되어 일본군과 싸워 이겼다.

 

구조

거북선의 제도는 속명(俗名)을 본판(本板)이라 하는 저판(底版) 10쪽을 이어 붙였는데 길이는 648치이며, 머리 쪽 넓이는 12자이고, 허리 쪽 넓이는 145치이며, 꼬리 쪽 넓이는 106치이다. 속명을 본판이라 하는 좌우현판은 각각 7쪽을 이어 붙였는데 높이는 75치 이고, 최하 제 1판의 길이는 68자이며, 차례로 길이를 더하여 맨 위 일곱째 판자에 이르러선 길이가 113자이고, 두께는 다 같이 4치씩이다. 속명이 하판(荷版)인 노판은 4쪽을 이어 붙였는데 높이는 4자이고, 둘째 판자 좌우에 현자포(玄字砲)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다. 속명 역시 아판인 축판(? 版)7쪽을 이어 붙였는데 높이는 75치이고, 위의 넓이는 145치이며, 아래 넓이는 105치인데 여섯째 판자 한가운데 직경 12치 되는 구멍을 뚫어 속명이 치(?)인 키를 꽂게 되어 있다. 좌우 뱃전에는 속명을 신방(信防)이라 하는 난()을 설치하고, 난 머리에는 속명을 가룡이라 하는 횡량(橫粱)을 걸쳤는데 바로 뱃머리 앞에 닿게 되어 마치 소나 말의 가슴에 멍에 메인 것과 같다. 난간을 따라 판자를 깔고 그 둘레에 방패판을 둘러 꽂았으며, 방패판 위에 속명을 언방(偃防)이라 하는 난을 설치하였는데 현란(舷?)에서부터 패란(牌?)까지의 높이는 43치이고, 패란 좌우에 각각 속명을 개판(盖板) 또는 귀배판(龜背板)이라고 하는 11개의 판자를 비늘처럼 서로 마주 덮고, 등에 15치 된 틈을 내어 돛대를 세웠다 뉘었다 하기에 편하도록 하였다. 뱃머리에 거북머리를 설치하였는데 길이는 43, 넓이는 3자이고, 그 속에서 유황 염초를 태워 벌어진 입으로 연기를 안개같이 토하여 혼미케 한다. 좌우의 노()는 각각 10개씩이고, 좌우 방패판에는 각각 22개씩의 포구멍을 뚫었으며, 12개의 문을 설치하였다. 거묵머리 위에도 2개의 포구멍을 뚫었고, 또한 각각 12개의 포구멍을 뚫었으며 귀() 자 기를 꽂았다. 좌우 포판(鋪板)아래 방이 각각 12간인데 2간은 철물을 쟁였고, 3간은 화포(火砲).궁시(弓矢).창검(槍劍)을 갈라 두며 19간은 군사들이 쉬는 곳으로 되어 있다. 왼쪽 포판(鋪板) 위의 방 한 간은 선장(船裝)이 쓰고, 오른쪽 포판 위의 방 한 간은 장교가 있는데, 군사들이 쉴 때에는 포판 아래에 있고 싸울 때에는 포판 위로 올라와 모든 포구멍에 포를 걸어 놓고 쉴 새 없이 쟁여 쏘아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