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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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觀音浦 李忠武公 戰歿遺墟)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265

개요

관음포는 이락파(李落波)와 노량(露梁)을 연결하는 해역으로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최후의 해전을 치른 곳이며, 달아나는 왜장 소서행장(小西行長)을 추격하다가 이순신이 유탄에 맞아 장렬한 최후를 마친 곳이다. 후대의 사람들은 이곳을 이순신이 순국한 유서 깊은 곳이라 하여 이락파라고 불렀고, 돌출한 작은 곶도를 이락산(李落山)이라 하여 이순신의 충성을 추모하였다.

관음포의 이충무공 유적에는 앞 바다를 바라보는 연안에 이순신을 제향한 이락사(李落祠)가 있다. 이것은 순국한 지 230년이 경과된 1832(순조32)에 그의 8대손 이항권(李恒權)이 통제사로 부임하면서 왕명에 따라 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다. 이곳에다 높이 1.9m, 너비 0.73m 되는 충무공유허비(忠武公遺墟碑)를 세웠다. 또한 이락사 경내에는 큰 별이 바다에 지다(大星殞海)’라는 현액(懸額)이 붙은 충무공묘비각(忠武公墓碑閣)이 있다. 그 외에 순조 때 홍문관 대제학 홍석주(洪奭周)가 세운 이충무공 유허비를 비롯해 근래에 세운 이충무공 사적비도 함께 있다.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를 이락사라 부르는데 이는 남해사람들이 이곳을 본래 지명인 관음포로 부르지 않고 굳이 이락포(李落浦)로 바꾸어 부르는 이유와 같다. , 충무공의 목숨이 이곳에서 떨어졌던 역사적 사건을 더욱 비장하게 느끼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