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복천암 학조화상탑(報恩 法住寺 福泉庵 學祖和尙塔) | |||||
작성자 | 임** | 작성일 | 2017-07-13 | 조회수 | 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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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1514년(중종 9년)에 조성된 이 부도는 혜각존자 신미대사의 제자인 학조(學祖)의 부도이다. 2004년에 보물 제 1418호로 지정되었으며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 복천암 동남쪽 구릉에 위치하며 스승인 신미대사의 부도, 수암화상탑(秀庵和尙塔) 뒤에 있다. 학조는 왕사(王師), 승왕(僧王)이라 불리었고 당시 유생들에 비판을 받았지만 흥복사(興福寺)에서 불사를 일으키자 서울에서 개성에 이르는 1백리 사이에 사녀(士女)들이 파도처럼 다투어 몰려들어 저변의 길을 메울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이 곳 법주사 복천암에서 자신의 스승인 신미대사와 함께 왕을 모시고 대법회를 열기도 하였으며 인수대비의 명으로 해인사를 중수하였고 이를 비롯하여 낙산사, 대자사, 진관사 모두 학조를 거쳤다. 학조는 1500년(연산군 6년) 왕비 신씨의 명으로 해인사 대장경 3부의 발문을 지은 조선시대 전기의 승려이고 1514년 그의 부도가 속리산 복천암과 김천 직지사에 세워졌다. ■ 구조 학조화상탑의 높이는 2.96m이고, 기단부의 상, 중, 하대 모두 8각 원당형부도이다. 기단부 위에 탑신부, 옥개석 상륜 순으로 쌓았고 외형적으로도 스승 신미대사의 부도인 수암화상탑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하대는 지대석 역할을 하고 있어 높은 편이다. 8각의 중대석은 장식이 없다. 상대석은 활처럼 굽은 모양이고 연속적으로 한 1단 받침을 조각한 것이 사면이다. 이것은 상대석과 대칭이 된다. 탑신부는 구의 형태를 띄고 장식이 없다. 옥개석 아래 가운데 부분에 원형의 쇠시리 장식이 있고 상단부에서는 약간의 급경사를 보이지만 중간부터는 완만하다. 이 탑은 8각 원당형의 고려 탑을 계승하였지만 탑신이 구형이다. 8각 중대석에 ‘正德九年 甲戌五月 日立(정덕구년 갑술오월 일립)’그리고 ‘學祖燈谷 和尙塔(학조등곡 화상탑)’이란 5행의 명문이 있어 1514년(중종 9년)에 건립한 증거를 보인다. 수암화상탑과 마찬가지로 존명과 건립연대를 알 수 있고 고려시대 탑의 양식을 계승하여 조선시대 초기의 탑 양식을 알게 함과 동시에 중요한 기준 탑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