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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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報恩 法住寺 雙獅子 石燈)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191

개요

신라 석등 중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법주사 쌍사자 석등은 720(성덕왕 9)에 건립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석등은 조각 수법과 넓은 지대석, 옥개석 등의 비례에서 장중한 품격이 넘친다. 특히 일반적인 신라 석등이 간주로 8각 기둥을 사용한데 비해 두 마리의 사자로 이를 대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자는 갈기가 있고 몸통과 다리에는 근육까지 생생하게 표현되어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으며, 경남 합천의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과 함께 신라시대의 3대 석등으로 일컬어진다.

구조

높이 3.3m에 이르는 이 화강암석등은 8각의 지대석 위에 화형이 새겨진 8엽의 단판 복련을 장식한 하대석을 놓고, 다시 그 위에 중대석을 올렸는데 두 마리의 사자가 머리를 들고 뒷발로 서서 앞발로 상대석을 힘차게 받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석에는 단판의 앙련2중으로 장식하고 있으며, 8각의 화사석에는 별도의 문양 없이 4면에 화창을 뚫어 놓았다. 지붕돌은 처마 밑에서 수평을 이루다가 8각의 지붕모서리에서 살짝 들려 있으며, 그 위쪽에 둥근 보주를 얹어 장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