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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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돈사지 3층석탑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107

구조

거돈 사지 금당지 앞에 2단의 기단 위에 3층으로 세워진 석탑이다. 3층의 석탑이 탑신(塔身)으로 올린 형태를 보면 신라 양식이나, 세부적인 수법과 모습은 고려시대의 양식이다. 1층 기단은 2단의 지대석을 깔고 그 위에 네모진 면석을 탱주석(?柱石)없이 한 줄로 세워 벽을 만들었다. 그 위에 석탑과 직접 연결된 기단을 세웠는데 2벌의 지대석을 쌓은 다음 긴 장방형의 면석을 4개 세우고 4조각의 기단 받침석을 포개 올려 탑신 자체의 기단을 조성했다. 그런 다음 남·북쪽에 무늬 없는 면석을 세우고, ·서면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탱주석을 조각한 면석을 끼워 맞춰 석탑 자체의 기단을 조성했다. 이 탑은 탑신과 각 층의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석(塔身石)은 탱주가 조각되어있고, 옥개석 하부는 방형(方形)의 밑받침이 커지면서 5단의 밑받침으로 옥개석 하부 경사면의 곡선을 이룬다. 옥개석이 만드는 처마 곡선은 거의 직선으로 끝부분에서의 들림이 있는 통일신라 양식이다. 탑의 상륜부(相輪部)는 사각형노반(露盤)만 남아 있는데 최근 연꽃 모양의 보주(寶珠)를 얹어 놓았다. 탑의 조성연대는 2단을 기단 구조와 면석에 탱주의 새김, 2단의 갑석(甲石)3단의 옥개석등으로 미루어 볼 때 9세기 것으로 추정된다. 삼층석탑 앞에는 예전 민가 우물가에서 옮겨왔다는 배례석(拜禮石)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