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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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동종
작성자 강** 작성일 2014-03-25 조회수 753
* 강화동종 고려궁터 안에 있는 성문을 여닫는 시각을 알리던 종이다. 숙종 11년(1685) 강화유수 윤지완이 주조한 것을 후에 강화유수 민진원이 정족산성에서 다시 주조한 종이라고 한다. 높이 186.5cm, 밑지름 141cm, 두께 15cm이며, 총 중량 3,912kg인 종이다. 고려궁터 진이로인 김상용 선생 순의비 자리에 있었는데, 1977년 궁터를 정화하면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정상부 반구형 중앙에 쌍룡이 좌우로 향하게 조각되어 있으나 한국종의 특색이 음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종몸 가운데로 두 줄의 띠가 비교적 거칠게 가로질러 드러난 것도 고려 시대의 종 주조법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점이다. 어깨 부분에는 유곽대가 꽃무늬로 장식되어 있고, 그 안에 연꽃이 새겨져 있다. 종 아랫부분에 당좌가 없이 명문만 새겨져 있는 것도 드문 예다. 명문은 숙종 37년 신묘년(1711)에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종구에는 화문으로 문양대가 설치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솜씨가 간결하고 꾸밈 없어 조선 시대의 문화적 특징을 보이고는 있으나, 주조의 흔적은 다소 거칠고 수준은 평이함에 그치고 있다.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 가려다가 실패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물 제 11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