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본문바로가기
ender
커뮤니티
자료실

자료실

실상사 백장암삼층석탑
작성자 김** 작성일 2014-02-03 조회수 706
▣실상사 백장암삼층석탑(實相寺百丈菴三層石塔) 지정번호 : 국보 제 10호 소 재 지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4 실상사 백장암 시 대 : 통일신라시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5m이고, 재료는 화강석이다. 실상사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백장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이 탑은 그 아래 경작지에 세워진 탑이다. 기단(基壇) 구조와 각부의 장식조각이 특이하여 전형적인 신라 석탑과는 다른 형태의 석탑이다. 즉, 보통의 탑은 위쪽으로 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 데 비해 이 탑은 아래와 위의 너비가 거의 일정할 뿐 아니라, 높이도 1층만이 높을 뿐 2층과 3층은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색다르다. 기단부는 낮으며 4면에는 난간을 섬세하게 양각하고 있다. 탑신석은 매 층이 돌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그 남면에 문비를 중심으로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다른 3면에 보살상, 천왕상, 동자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2층과 3층은 아래쪽에 난간을 장식하고 그 위로 목조건축의 두공형을 모각하였는데, 2층에는 각 면에 2구씩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天人像)을 새겼고, 3층에는 각 면 1구씩의 천인좌상(天人坐像)을 양각하였다. 지붕돌 밑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3층만은 삼존상(三尊像)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파손된 부분도 있으나 네모진 노반석 위에 복발, 보륜, 보개, 수연 등 부재가 찰주기둥에 꼽혀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반적인 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르지 않고 각 부재마다 자유로운 구조로 되어 있으며, 탑신 전체에 갖가지 조각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신라 후기를 대표하는 미탑(美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