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목조삼존불감 (訟廣寺 木彫三尊佛龕) | |||||
작성자 | 임** | 작성일 | 2017-07-13 | 조회수 |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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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보조국사 지눌이 항상 지니고 다니던 불감으로 국보 제 42호로 지정되어있다. 이 불감은 중앙에 불좌상과 그 좌우에 나한과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는 것으로 매우 작으면서도 그 속에 조각된 상들은 원형 조각에 가까울 만큼 고부조이며 세부 묘사가 정확하고 정교하여 우수한 조각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전해지고 있는 불감은 고려의 것이 많고 또한 이들 고려 불감은 대게가 금동불이다. 이에 비해 이 불감은 목조이며 양식적으로도 당나라 불상 양식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고, 신라 불상과도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에 남아있는 불감류 가운데 매우 희귀한 예라고 할 수 있다. ◆ 구조 불감은 모두 3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의 방을 중심으로 양쪽에 작은 방이 문짝처럼 달려 있다. 문을 닫으면 윗부분이 둥근 팔각기둥 모양이 되는데, 전체 높이는 13㎝이고, 문을 열었을 때 너비 17㎝가 되는 작은 크기이다. 가운데 큰 방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 위에 앉아 있는 본존불이 조각되어 있고, 양쪽의 작은 방에는 각각 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본존불은 양 어깨를 감싼 옷을 입고 있으며, 옷 주름은 2줄로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었고, 무릎 위에 올리고 있는 왼손에는 물건을 들고 있다. 오른쪽 방에는 실천을 통해 자비를 나타낸다는 보현보살을 배치하였는데, 코끼리가 새겨진 대좌 위에 앉아 있다. 보살의 왼쪽에는 동자상이, 오른쪽에는 사자상이 서 있다. 왼쪽 방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연꽃가지를 들고 서 있다. 문수보살은 사자가 새겨져 있는 대좌 위에 서 있으며, 보살의 좌우에는 동자상이 1구씩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