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역사·문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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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報恩 法住寺 磨崖如來倚坐像)
작성자 임** 작성일 2017-07-13 조회수 196

개요

법주사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위치한다. 법주사는 동화사 금산사와 함께 대표적인 진표계 사찰이자 미륵도량이다. 신중여지동국승람과 조선불교통사 등에는 진흥왕14(553) 신라의 승려 의신(義信)이 흰 노새에 불경을 싣고 와서 법주사를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구조

법주사 미륵불상은 높이 5m의 거불이다. 전체적으로 비율이 높고 머리와 손이 강조 되어 있다. 허리가 가는 것이 매우 특징이다. 머리는 몸에 비해 크고 육계는 낮은 편으로 머리와 육계의 경계가 모호하다. 상체를 자세히 보면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며 광배가 없다. 하체는 상체에 비해 왜소하지만 가는 허리가 오히려 양쪽 다리를 넓게 보이도록 한다. 잘록한 허리와 더불어 두 다리를 지나치게 벌린 것 같은 표현은 부자연스러운데, 얕은 부조로 의좌의 자세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화족좌에 올린 양 발은 왼쪽에 비해 오른쪽 발이 짧고 통통하다. 손에 비해 조각 수법이 떨어지지만 발가락과 발톱 모두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불상이 앉아 있는 연화좌는 문양화 되지 않은 실물의 연꽃처럼 조각되었다.